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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1일
Apple, 중고 정품 부품 지원으로 수리 옵션 확대
오는 가을부터 신품 보정 프로세스 시작, 분실 또는 도난 기기의 부품 사용 제한하는 활성화 잠금 기능 도입 예정
Apple은 오늘 고객 및 개별 수리 서비스 제공업체가 중고 Apple 부품을 수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 수리 프로세스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가을 일부 iPhone 모델부터 적용되는 신규 프로세스는 iPhone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안 및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제품 수명을 연장하며, 수리 절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이제 중고 Apple 정품 부품 역시 신품 Apple 정품 부품과 마찬가지로 출고 시 기본 보정에서 제공하는 전체 기능 및 보안상의 이점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Apple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존 터너스(John Ternus)는 “Apple은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할 참신한 방법을 늘 모색하고 있다. 이를 실현할 핵심 요소가 바로 오래 사용 가능한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이라며, “지난 2년간 Apple의 여러 팀은 사용자의 안전, 보안 및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중고 Apple 부품을 수리에 지원하는 묘안을 찾기 위해 제품 디자인과 제조 방식에 혁신을 거듭해 왔다. 이번 수리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한층 폭넓은 선택권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제품과 부품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리 부품의 정품 여부를 확인하고 부품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흔히 '페어링'이라고 표현)은 iPhone의 개인정보, 보안 및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단계다. Apple의 여러 팀은 지난 2년간 Face ID 또는 Touch ID에 사용되는 생체 인식 센서와 같은 부품의 재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오는 가을부터 신품 또는 중고품과 관계없이 정품 Apple 부품에 대한 보정이 부품 설치 후 기기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향후 출시될 iPhone 모델은 중고 생체 인식 센서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수리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기 위해, 고객 및 서비스 제공업체는 로직 보드 교체 이외의 수리 진행 시 셀프 서비스 수리 스토어에서 부품을 주문할 때 더 이상 기기의 일련번호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더해, Apple은 도난당한 iPhone이 분해되어 부품으로 재사용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인기 기능인 '활성화 잠금'을 iPhone 부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기능은 고객 및 수사 당국의 요청에 따라 분실 또는 도난당한 iPhone이 다시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차단함으로써 iPhone 도난을 억제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수리 중인 기기에서 활성화 잠금 또는 분실 모드가 활성화된 다른 기기에서 지원 부품을 가져왔다는 사실이 감지되면 해당 부품에 대한 보정 기능이 제한된다.
기기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Apple은 기기의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소유자가 전체 부품 및 수리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iOS의 설정에 있는 부품 빛 서비스 이력을 통해 소유자에게 기기의 수리 여부를 투명하게 알려주고 사용된 부품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회사는 Apple이 유일하다. Apple은 올가을 부품 빛 서비스 이력을 업데이트하여 부품이 신품 또는 중고 Apple 정품 부품인지 역시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Apple이 이번에 발표한 수리 프로세스 개선 사항은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수리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하겠다는 Apple의 약속을 향해 진일보한 행보다. 지난 5년간 Apple은 10,000곳 이상의 개별 수리 서비스 제공업체와 Apple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정품 Apple 부품, 도구 및 훈련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업체의 수를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은 전자기기를 수리해 본 관련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 Apple Store 및 Apple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매뉴얼, 정품 Apple 부품, 도구 등을 제공한다. 2022년 출시된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은 현재 33개 국가에서 24개 언어로 40개의 Apple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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